한국 결핵사망률 OECD국중 최고

한국 결핵사망률 OECD국중 최고

입력 2000-03-24 00:00
수정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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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결핵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지난 98년 1년간 국내에서 결핵으로 숨진 사람은 3,314명으로 결핵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7.1명에 달했다.

이는 29개 OECD 회원국 중 최고치로 미국(0.5명),영국(0.8명),일본(2.3명),싱가포르(3.4명) 등은 물론,중국(4.9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결핵사망자 3,314명은 같은 해 전체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54.6%에 해당한다.특히 이중 노약자가 아닌 만 15∼64세의 경제활동 연령층이 1,643명으로 49.6%나 됐다.

한편 전체 국민 중 결핵환자의 비율인 결핵유병률은 지난 80년 2.5%에서 90년 1.8%,95년 1% 등으로 낮아졌으며,보건당국에 등록된 결핵환자 수도 95년5만2,000명,97년 4만1,000명,99년 3만6,000명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결핵협회는 그러나 지난해 폐결핵의 경우 신규 환자 중 15∼24세와 25∼34세가 각각 4,000명 이상에 이르는 등 선진국들과 달리 젊은층의 결핵발생률이 매우 높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5년 간격으로 실시해온 결핵실태 조사 대신 올해부터는 전국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의 정보를 매년 취합하는 결핵정보감시체계를 구축,2005년까지 결핵유병률을 0.4%까지 낮출 계획이다.

김인철기자 ickim@
2000-03-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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