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勞使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 회부”

“서울지하철 勞使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 회부”

입력 2000-01-15 00:00
수정 2000-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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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공사 배일도(裵一道·49)노조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말 사측과 마련한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18일부터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으나 노조는 조합원 전체를 대표하고 나아가 시민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위원장 직권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잠정합의안에인원감축과 노동시간 연장 등 구조조정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임금인상,상여금 지급,승진적체 해소 등 조합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 많아찬반투표에 부칠 경우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잠정합의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의원 과반수의 동의가 없으면 조합원 총투표가 실시될 수 없어 위원장 직권강행은원천무효”라며 “투표가 강행되더라도 사업장에서 마찰이 빚어지면 투표가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노사 잠정합의안 수용과 관련,노조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앞으로 노사협상도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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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기자 fidelis@

2000-0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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