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원 초대석] 이선재 서울시 의원

[시-도의원 초대석] 이선재 서울시 의원

문창동 기자 기자
입력 1999-12-27 00:00
수정 1999-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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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선재(李善宰·61·마포1)의원은 지역주민이나 시의회 주변에‘교장선생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정규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주부들을 위한 양원주부학교를 지난 83년에 맡아 올해로 16년째 운영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의원이 교육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함남 북청사람들이 전쟁때인 지난 53년 남쪽으로 피란와 설립한 일성고등공민학교가 노천수업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부터.일성고등공민학교는 바로 양원주부학교의 전신이다.

황해도 개성이 고향인 이의원은 자신도 혈혈단신 월남,어려움 속에서 지낸때문인지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못한 청소년 및 주부들을 모아늦깍이 야학과정을 개설했다.현재 이 학교에서 교육받은 주부들은 줄잡아 3만여명에 이른다.

양원주부학교가 사회교육분야에서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다양한 교육 및문화과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개교 47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연 ‘가훈전시회’라든가,‘노인정 문화를 바꾸자’라는 주제로 펼치고 있는 사회운동은 주위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가훈은 말 그대로 한 집안의 가풍을 말해주는 것이지요.요즘같은 가치관혼돈의 시대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가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훈전시회에 출품된 270점 가운데 60점을 양천도서관에 전시,주민들로부터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의원은 특히 평소 노인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도 실천하고 있다.

“복지에 관한 구호가 난무하는 요즘 복지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인근 노인정이라도 한번 가본 적이 있는지 묻고싶습니다”는 말에서 그의 행동주의 의정관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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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1999-12-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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