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당복귀 연기 요청할듯

김총리 당복귀 연기 요청할듯

입력 1999-12-06 00:00
수정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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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등과 연쇄회동을 갖고,김 총리의 당 복귀문제와 선거법 협상,양당의 공조방안 등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5일“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6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내외분이 함께 만찬을 갖는 형식으로 회동을 갖는다”면서“국회에서의 민생·개혁입법안과 정치개혁법안 처리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김 총리가 국정현안을 보고하는 좋은 대화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이 총리공관으로 김 총리를 찾아가 회동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이날 만찬에서 김 총리의 연내 당 복귀 의사와 관련,현재 99년 말로 명시되어 있는 공동여당의 합의문 연장 등 합의정신의 지속적인효력 유지와 양당의 공조 재확인 차원에서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중순 이후 당에 복귀토록 설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2여1야’ 구도 속에서 총선을 치러서는 안된다는게 김 대통령의 생각”이라면서 “새천년 민주신당이 태동하고 자민련과의 합당 및 선거구제 등이 정리되면 당에 복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의 신뢰관계를 감안할 때 김 대통령은 정국현안에 대해서는 김 총리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김 총리 역시 김 대통령의 설득을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여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6일 오후 박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선거구제 문제,두 여당간의 합당문제 등을 협의한다.

김 총리와 박 총재도 이르면 6일,늦어도 7일 김 총리의 남미 순방에 앞서따로 회동을 갖고 김 총리의 당 복귀에 따른 당의 진로문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유민기자 rm0609@
1999-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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