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에“이혼합시다”

힐러리, 클린턴에“이혼합시다”

입력 1999-12-04 00:00
수정 1999-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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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가 마침내 다음주부터 사실상 별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전문 인터넷매체인 드러지 리포트는 2일 주간지 인콰이어러지를 인용,두사람 관계는 터키방문시 불화로 이미 결별선언이 내려졌으며,다음주부터힐러리 여사가 상원출마 선거유세를 이유로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실질적인 별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러지 리포트는 인콰이어러지가 다음주에 보도할 내용임을 전제,두 사람이 터키 방문시 굉장한 언쟁을 벌였으며,당시 힐러리는 “당신은 백악관 사무실을 나가는 순간 이혼당하는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는 것.

리포트는 인콰이어러지가 이 내용을 전통적으로 부부가 함께 참석해오던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 힐러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기화로 보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이 내용을 모두 백악관 측근과 가족들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지 리포트는 이 잡지가 보도할 내용 가운데 백악관 측근이 한 말을 미리전했는데 그는 “백악관에는 이미 싸늘한 기온이 감돌고 있다”면서“힐러리의 사무실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고 말했다.

클린턴 역시 “내가 당신의 ‘부군’역할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언,힐러리가 상원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의원의 남편으로 지내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혀 두사람의 결별을 강하게 뒷받침했다.

hay@
1999-12-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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