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여왕 ‘쇼르반’ 추모공연 초청

발레여왕 ‘쇼르반’ 추모공연 초청

입력 1999-12-02 00:00
수정 199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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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정상의 발레리노 이원국(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과 떠오르는 발레리나노보연(예술종합학교 무용원 3학년)이 루마니아에서 ‘백조의 호수’와 ‘지젤’을 춤춘다.

두 사람은 ‘내셔널시어터 루마니아 오페라 발레 컴퍼니’의 초청으로 오는10일과 13일 클루지나포카 시의 발레단 전용극장에 서게 됐다.10일에는 ‘백조의 호수’,13일에는 ‘지젤’에서 둘은 주연을 맡는다.이 무대는 발레단의 정기공연이자,최근 타계한 루마니아의 발레여왕 라리사 쇼르반을 추모하는자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의미 깊은 공연에 출연제의를 받은 사람은 이원국.지난 95년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이던 그는 루마니아로 건너가 1년여를 보냈다.그곳에서‘내셔널시어터…’를 비롯한 여러 발레단의 공연에 객원무용수로서 출연해큰 인기를 얻었다.특히 쇼르반은 자신이 안무한 ‘백조의 호수’에 이원국을 지그프리트왕자로 발탁한 뒤 남달리 총애했다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쇼르반 추모공연’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이원국은 파트너로 노보연을 추천했다.노보연은지난 8월 일본의 전아시아 무용콩쿠르 제5회 대회에서 1등상과 국제교류상을 받은 샛별.다만 학생신분이기에 전막발레에 주역으로 나선 경험은 아직 없다.

그런데도 자신있게 추천한 까닭을 이원국은 “지젤과 ‘백조의 호수’의 백조·흑조 역을 능히 소화할만큼 뛰어난 테크닉과 내면표현 능력을 함께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노보연 공연테이프를 루마니아 측에 보냈더니 그쪽에서 흔쾌히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노보연도 “발레 전통이 깊은 루마니아에서 주역으로 데뷔하게 돼 가슴이 떨리면서 기대도 크다”고 말하고 “최선을 다해 일류 발레리나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이원국-노보연 커플은 4일 출국한다.

이용원기자 ywyi@
1999-12-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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