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오염준설토 방치하다 홍수때 다시 강물에 쓸려가”

“한강 오염준설토 방치하다 홍수때 다시 강물에 쓸려가”

입력 1999-10-08 00:00
수정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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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 수질보호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한강에서 건져올린 오염준설토를 하류 둔치에 방치,홍수때 다시 강물에 쓸려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불법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방용석(方鏞錫·국민회의)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93년부터 21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잠실 수중보와 탄천 중랑천 반포천 안양천 하구 등에서 61만여㎥의 오염 퇴적오니를 준설했으나 이가운데38만㎥를 행주대교 하류 한강둔치에 방치,62%가 다시 강물로 흘러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준설토 임시보관장인 양천둔치 폰드장이 올해 두차례 등 연평균 3∼4차례나 침수돼 야적된 준설토가 한강으로 쓸려들어가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방의원은 주장했다.

방의원은 “중금속이 함유된 준설토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매립할 경우 143억원의 처리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강을 살리기 위해 실시한 준설사업이 결국 한강 상류와 지천의 오염토를 하류에 갖다버리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니토를 자연건조시키면 부피가 62%쯤으로 준다”면서 “한강으로 무단방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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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1999-10-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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