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李仁濟씨 왜 만났을까

JP·李仁濟씨 왜 만났을까

입력 1999-09-27 00:00
수정 1999-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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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JP)총리와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골프장에서만났다.공동여당간 합당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때라 JP가 대표적 합당론자인 이위원을 만난 사실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합당에 관해 이심전심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JP는 25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의 주선으로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조승형(趙昇衡) 전 헌법재판관,여의도 순복음교회조용기(趙鏞基)목사, 수원 중앙침례교회 김장환(金章煥)목사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이위원은 바로 뒤에서 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와 다른 조를 구성,라운딩을 하다 JP와 자리를 같이 하게 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만남이 우연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양측을 다 잘아는 조목사나 대선때 이위원의 특보로 활동하다 최근 JP특보로 임명된 김형곤씨가 중간에 다리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이위원의 적극적인 회동요청을 JP가 받아들였다는 것이다.골프가 끝난 뒤 이어진 저녁자리에도 이위원이“끼어도 되겠느냐”고 요청,동석하게 됐다.

참석자들은 합당을 포함해 정치 현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이건개의원은 “리비아 가다피대통령과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가 주된화제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위원은 지난 4월 외유에서 돌아온뒤 JP와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일이 있다.이위원이 내년 총선때 대전에서 출마할 뜻을 비추면서 충청권의 ‘맹주(盟主)’인 JP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합당론이 구체화되면 JP와 이위원의 ‘협력’에 시동이 걸릴 수도 있어 향후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09-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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