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퓨터투표 프로그램 개발

美, 컴퓨터투표 프로그램 개발

입력 1999-09-08 00:00
수정 1999-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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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컴퓨터로 투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미국에서개발돼 실용단계에 들어갔다.

컴퓨터 투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워싱턴주 커크랜드의 보우트히어 넷트(VoteHere.net)란 개인회사는 6일 컴퓨터를 통해 투표와 집계 등을 손쉽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미 모의실험까지 끝낸 이 프로그램이 실용화될 경우 시민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 먼거리를 갈 필요없이 바로 이웃에서 끝낼 수 있게 돼 번거로움으로 표현되던 투표권 행사가 한결 가벼운 정치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컴퓨터 투표는 예전부터 고려됐었으나 특히 안전이 문제였었다.

이번에 완성된 프로그램은 해커의 침입도 차단하는 기능이 있으며,만에 하나 침입을 하더라도 투표수의 조작이나 투표내용에 접근을 할 수 없도록 2중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것.

투표방법은 투표자들이 컴퓨터 스크린에 나오는 설명에 따라 손가락을 대거나 혹은 마우스를 치기만 하는 두가지 형태로 대별된다고 개발회사 짐 애들러사장은 말한다.

투표자들은 미리 선거인 명부 확인시 암호를 입력해야 투표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으며,투표된 상황은 곧바로 집계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영역에 저장됐다가 정해진 때에 종합되게 돼있다.

즉 선거관리위원의 입회하에 2인 이상이 동시에 키를 다뤄야 집계가 시작되도록 해 안전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이 완성되자 캘리포니아주는 곧있을 몇개시 시장선거에서 이를사용토록 할 방침이며,일부 주의 관련법규가 고쳐지면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hay@
1999-09-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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