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임기중 평화적 남북교류 계기 마련”

金대통령 “임기중 평화적 남북교류 계기 마련”

입력 1999-09-06 00:00
수정 1999-09-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홍콩 연합] 김대중 대통령은 3년반 남은 임기 중 남북통일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대북 식량지원에 애를 먹고 있다고 미 시사 주간지 타임 아시아판(13일자)이 5일 보도했다.

타임은 최근 서울에서 가진 김 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싣고 김 대통령이 임기 내 남북통일 실현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으며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주민들을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있으면서도 여론에 밀려 대북 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회견요지.

북한이 공언해온 대로 정말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는가.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졌다.한·미·일 3국은 북에 대해 미사일 발사계획을 중단토록 압력을 가하는 차원에서 긴밀히 대화를 진행하는 한편 발사 강행시 대처방안에 대한 명백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대북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미사일 발사의) 결과는 북한에 상당히 혹독한 것으로 한·미·일 3국이 다양한 형태로 실시해온 경제지원의 중단 혹은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북한 주민 상당수가 기아에 직면해 있는 만큼 북한정권의 행동 여하와 관계없이 구호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식사때 음식이라도 남길 경우 식량난을 겪는 북한 형제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몹시 괴로워하곤 한다.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지만 국민 여론이 너무 부정적이어서 대북 지원 추진에 애를 먹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남북통일이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가.

앞으로 3년반 남은 내 임기 중 통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그러나우리가 이를 위해 진력한다면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평화적 교류를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 재벌총수들과 대결을 벌인 소감은.

나는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자부한다.한국의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나는 재벌들에 헌금이나 정치자금을 일절 강요하지도 않았고,특정 재벌을비호한 적도 없다.
1999-09-0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