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병원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립병원 새롭게 태어난다

입력 1999-08-30 00:00
수정 1999-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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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직영 또는 위탁운영하고 있는 시립병원들이 병원별 진료서비스의특화와 첨단 진료장비 구비,각종 업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시민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립병원은 은평·아동·서대문·은평 등 직영 4곳과 대방동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용인정신병원,백암정신병원,축령정신병원,고양정신병원 등 위탁운영 5곳,투자기관인 지방공사 강남병원 등 모두 10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직영병원 4곳에 대해서는 진료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1,1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는 은평구 응암동 은평병원의 경우 기존의 정신병원기능을 유지하면서 알코올과 마약류 등 약물중독 치료기능을 강화하고 성동구 홍익동 동부병원은 행려병자를 위한 공공병상 기능을 유지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기능전환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결핵환자 치료에 주력해온 역촌동 서대문병원은 결핵환자의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라는 시대상황에 발맞춰 노인과치매환자를 위한 전용병동을 추가 건립하고 서초구 내곡동 아동병원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 진료 및 치료에 주력하되 앞으로는 저소득 아동들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기로했다.

특히 위탁운영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이미 병원 운영관리 전산시스템을 시립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운영함으로써 병원간 의료정보 교환 및 환자진료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 ‘백암’ ‘축령’ ‘고양’ 등 현재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정신병원들도 의약품 공동구매 및 고가장비 공동사용 등의 연계로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저소득계층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립병원들은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수납한다든가 입원보증금 및 보증인제도를 폐지해 보다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병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는 12월 정년을 맞는 동부 및 은평병원장을 공개채용하고 4개 시립병원은 병원장 책임경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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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1999-08-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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