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40분간 ‘씨랜드 유족’ 위로…재발방지 약속

金총리, 40분간 ‘씨랜드 유족’ 위로…재발방지 약속

입력 1999-08-24 00:00
수정 1999-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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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23일 오전 화성 씨랜드 화재 사고로 아들을 잃은김순덕(金順德·33·전국가대표 여자하키선수)씨 등 유족 대표들을 만나 위로했다.

아들 도현(7)군을 잃은 김씨는 자신이 받은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리는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40여분간 가진 유족들과의 면담에서“상심이 얼마나 크냐”고 위로했고,김씨는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울먹였다.

이에 김총리는 “나도 손자가 있는 사람”이라며 “정말 딱하고 가슴이 뭉클하고 정신이 아찔하다”고 거듭 김씨를 위로했고,김씨는 “9번이나 총리님을 뵙기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해 섭섭했는데 늦게나마 뵙게 돼 다행”이라고답했다.

김씨는 배석한 유족대표 고석(高石)씨와 함께 ▲화재사고의 전면적인 재수사 ▲사고수습을 위해 일하다 직장을 잃은 유족의 취업 알선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총리는 “수사상 미흡한 부분은 다시 점검하고 더이상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김총리는“이민을 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이냐”고 김씨의 이민을 만류했으나,김씨는 “도저히 우리나라에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1999-0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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