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아리에 아라지 이스라엘 대사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아리에 아라지 이스라엘 대사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9-08-23 00:00
수정 1999-08-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리에 아라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2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한국형 구축함사업(KDX-Ⅱ)의 함대공 방어시스템 사업자로 이스라엘이 선정되면 상당부분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한국 국방부의 미사일 시스템 입찰을 위한 최종작업이 진행중이며독일과 미국업체 및 이스라엘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팔레스타인측과 체결된 영토와 안보교환 협정인 ‘와이 리버’ 협정이 중단된 상태인데 이유와 전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예컨데 가자지구의 경우 2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 주민은 5만7,000명에 불과하다.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정착자들의 안전확보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이밖에 종교와 역사,안전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협정이행에는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협정 이행의 지연은 이스라엘 정부의 실행의지를 의심케하는데. 이스라엘정당들이 협정방안에대해 합의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이행할 것이다.협정은 이스라엘 정부가 맹방인 미국과 이집트 대통령,요르단 국왕에게 한 공약이다.게다가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현재 의회의 강력한지지를 받고 있어 협정이행을 위한 정치적 지도력도 갖추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골란고원 반환과 관련,시리아와 직접적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시리아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떻게 될것 같은가.

대(對)시리아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복잡하다.알다시피 이스라엘은 지난 67년이후 골란고원을 점령해왔다.원칙적으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돌려주고싶다.

■그렇다면 과거 영토확장과 국가방위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유가족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은 그간 양측에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는 5번의 전면전을 치렀다.그러나 유일한 해결책은 정치적 해법 뿐이라는 게 분명해지고있다.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인의 84%가 평화협상 과정을 지지하고 있으며 60%이상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그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다른 아랍국가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곧 중동을 방문할 예정인데 중동평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태도변화에 기여할 것으로생각하나.

우리는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남북한의 경우 양 정부가 직접 대화를 한 뒤 국제사회가 4자 회담이니 6자 회담이니 하는 지원노력을 한다.마찬가지다.도와줄 수는 있을 것이다.

■한-이스라엘간 협력은 어떤가.

이스라엘은 정보,장거리통신,우주산업 등에 있어 최첨단 국가이다.특히 인터넷 관련 기술중 15%가 이스라엘 기술이다.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한국의 대량생산 및 마케팅 기술의 조합을 바라고 있다.

지난 95년 부임이후 13개 협력안에 합의했고 이중 9개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투자보장,관세협력,최혜국 대우 등등이다.

■이스라엘은 한국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KDX-Ⅱ)의 중거리 방공미사일 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만약 사업자로 선정되면 한국에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

현재 입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이스라엘의 ‘바라크 시스템’은 지난 10년간 100% 성공률을 보였다.

이스라엘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미사일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한국에서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다.한국 기업은 엔진,유도시스템 등에 있어 첨단기술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한국의 금융위기 전말(前末)을 목격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국이 지금까지 한 것은 거의 기적과 같다고 본다.

금융부분이 변화됐고 재벌개혁과 경쟁력 강화는 거의 달성했다고 본다.신용평가기관인 S&P가 한국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게 증거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희준기자 pnb@
1999-08-2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