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증시에 직상장 한다

가스公 증시에 직상장 한다

입력 1999-08-14 00:00
수정 199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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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는 13일 산업자원부와 협의,한국가스공사를 증시에 직상장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날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추진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스공사는 올해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1·2단계 증자를 거쳐 정부지분의 해외매각에 앞서 담배인삼공사와 같이 증시에 직상장,정부지분 일부를국내에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갑수(韓甲洙)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달 26일 “연말까지 일반공모를 통해 액면가 기준 1,5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 공사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연말까지 1·2차 증자를 마치면가스공사의 자본금은 2,644억원에서 5,144억원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분은 50.2%에서 26%선으로 낮아진다.

예산처는 한국통신과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등 9개 공기업의 민영화도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올 하반기에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정부 지분 33.4%를 제외한 나머지 12∼13% 지분을 국내 증시나 기관투자가,우리사주에 매각할 계획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다음달까지 증시상장을 통해 정부지분의 15%를 매각하고 연말까지 해외DR(주식예탁증서)발행 방식으로 15%를 다시 처분한다.

삼성과 현대가 인수 경쟁을 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이달중 입찰공고를 내고 10월에 입찰한다.한편예산처는 국정교과서, 한국종합기술금융, 남해화학,청열(가스공사의 자회사)매각과 한국통신의 증시상장,포철,한전,한국통신의 해외DR발행을 통한 정부지분 매각으로 46억달러(5조6,000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 중 2조5,000억원이 재정수입으로 잡혔다고 밝혔다.

또 민영화를 통해 올 6월까지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앞으로 5년간도 매년 1조3,000억원씩 6조5,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성진기자 sonsj@
1999-08-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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