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리랑 CD 출반

북한 아리랑 CD 출반

입력 1999-08-11 00:00
수정 199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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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수가 부른 북한 아리랑이 CD로 처음 소개됐다.한민족아리랑연합회(이사장 한완상)와 신나라레코드는 북한 고유의 ‘영천아리랑’‘랭산모판 큰애기 아리랑’‘경상도 아리랑’등을 수록한 음반 ‘북한 아리랑’을 지난 9일 선보였다.

그간 북한 아리랑이 전래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이 음반으로 북한 아리랑의 곡조와 창법,노랫말을 확인하게 됐다.대부분이 북한 가수가 직접 부른 것이어서 북한 아리랑을 원음 그대로 감상하는 기회를 얻게 된 점도 의미가 크다.

김종덕이 부른 ‘영천아리랑’은 선율상 강원도 아리랑을 편곡한 것.‘랭산모판 큰애기 아리랑’(노래 김옥선)역시 강원도 아리랑을 편곡한 것이지만선율에서는 경상도 민요 ‘울산 아가씨’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또 태영숙과 김종덕이 각각 부른 두 곡의 ‘경상도 아리랑’은 정선아리랑과 거의 같고,전통적 메나리 창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음반에는 이밖에 최청자·강운자·전인옥·고종숙·김설희 등이 부른 ‘아리랑’‘강원도 아리랑’‘긴아리랑’‘밀양아리랑’‘진도아리랑’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남북 단일팀 단가인 ‘아리랑’(연주 KBS교향악단)과 재외교포가 합창한 ‘아리랑 합창’(연주 도쿄필하모닉교향악단)도 실렸으며,북한의 김영규가 작곡한 ‘아리랑환상곡’과 김연희가 편곡한 ‘아리랑을 주제로 한변주곡’,이탈리아 교포 어린이 홍희진이 부른 ‘아리랑’도 수록됐다.

이순녀기자
1999-08-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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