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일 검찰이 ‘세풍(稅風)사건’으로 수사중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계좌에서 거액의 뭉칫돈을 추가로 찾아낸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보였다.여당은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 이후 한나라당이 극력 반발했던점을 감안,논평을 삼가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반면 야당은 “‘추가세풍 30억설’을 또 흘리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이 제기됐을 때처럼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정치권이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결국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수사진행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한발 비켜서는 입장을 보였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세풍사건은 물론 일체의 검찰수사에 대해 당에서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세풍사건’으로 정국이 또 다시 경색돼 제206회 임시국회가 자칫 파행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정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도 서의원의 추가계좌 발견에 대해 공식반응을 자제했다.
?한나라당 세풍이 무슨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도 되느냐고 발끈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요술주머니에서 꽃과 색종이를 쏟아내듯 시도 때도 없이 새로운 의혹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마술사 정권인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서상목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30억원 규모의 계좌는 97년 9월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이 한국종합금융에 개설한 것”이라며 “그 자금을 수표로 인출해 대선활동에 썼다”고 해명했다.이어 “자금의 출처는 이전차장의 소개로 내가 직접 만난 현대,극동건설,동아건설 등의 관계자에게서받은 기업후원금”이라며 “이 돈도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97년 11월 14일 이전에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 곽태헌기
?여당 국민회의는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이 제기됐을 때처럼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정치권이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결국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수사진행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한발 비켜서는 입장을 보였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세풍사건은 물론 일체의 검찰수사에 대해 당에서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세풍사건’으로 정국이 또 다시 경색돼 제206회 임시국회가 자칫 파행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정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도 서의원의 추가계좌 발견에 대해 공식반응을 자제했다.
?한나라당 세풍이 무슨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도 되느냐고 발끈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요술주머니에서 꽃과 색종이를 쏟아내듯 시도 때도 없이 새로운 의혹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마술사 정권인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서상목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30억원 규모의 계좌는 97년 9월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이 한국종합금융에 개설한 것”이라며 “그 자금을 수표로 인출해 대선활동에 썼다”고 해명했다.이어 “자금의 출처는 이전차장의 소개로 내가 직접 만난 현대,극동건설,동아건설 등의 관계자에게서받은 기업후원금”이라며 “이 돈도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97년 11월 14일 이전에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 곽태헌기
1999-08-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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