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기상 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홍수로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2주간 섭씨 40도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엄습한 미국 중부와 동북부에서는 지금까지 이미 200여명이 숨졌고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오하이오 등6개주는 1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작물이 고사하는 등 농가피해가 급증하자 재난지역을 선포,구호에 나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일 재난지역 농민들을 위해 100억달러의 가뭄구호자금과 식수 및 가축사료 공급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볕더위는 유럽에서도 피해를 낳고 있다.터키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섭씨 40도 이상의 가마솥더위로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졌다.독일에서는 지난주부터 더위로 인한 화재가 속출,100㏊ 이상의 농지가 불에 탄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2일 파리와 리옹,마르세이유 등지에 오존경보를 내렸다.이들 지역의 오존 농도가 1㎥당 180㎍ 까지 치솟아 시민들의 외출과 차량통행이 지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물난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중국은 올들어 양쯔강의잦은 범람으로 이미 300명이상이 숨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40만명을 동원,물과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으나 중국 제2의 강인 황하(黃河)의 범람가능성도 매우 높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비하르주 등지에서 300명이상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수천 에이커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베트남도 15년만에 최악인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숨지고 1만1,000채의 가옥이 침수됐으며 태국에서도 폭우로 4명이 숨지고 3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찬타부리주 등 9개지역에 대해 긴급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이란에서도 지난주 북부지방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최소 5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으며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쪽의 리조트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동안 423mm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일가족이 몰살당하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미국과 유럽에서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홍수로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2주간 섭씨 40도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엄습한 미국 중부와 동북부에서는 지금까지 이미 200여명이 숨졌고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오하이오 등6개주는 1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작물이 고사하는 등 농가피해가 급증하자 재난지역을 선포,구호에 나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일 재난지역 농민들을 위해 100억달러의 가뭄구호자금과 식수 및 가축사료 공급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볕더위는 유럽에서도 피해를 낳고 있다.터키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섭씨 40도 이상의 가마솥더위로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졌다.독일에서는 지난주부터 더위로 인한 화재가 속출,100㏊ 이상의 농지가 불에 탄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2일 파리와 리옹,마르세이유 등지에 오존경보를 내렸다.이들 지역의 오존 농도가 1㎥당 180㎍ 까지 치솟아 시민들의 외출과 차량통행이 지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물난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중국은 올들어 양쯔강의잦은 범람으로 이미 300명이상이 숨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40만명을 동원,물과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으나 중국 제2의 강인 황하(黃河)의 범람가능성도 매우 높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비하르주 등지에서 300명이상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수천 에이커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베트남도 15년만에 최악인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숨지고 1만1,000채의 가옥이 침수됐으며 태국에서도 폭우로 4명이 숨지고 3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찬타부리주 등 9개지역에 대해 긴급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이란에서도 지난주 북부지방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최소 5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으며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쪽의 리조트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동안 423mm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일가족이 몰살당하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1999-08-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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