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딥 스페이스’ 소행성 사진촬영 실패

우주선 ‘딥 스페이스’ 소행성 사진촬영 실패

입력 1999-07-31 00:00
수정 1999-07-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10월 발사한 우주선 ‘딥 스페이스 1’(Deep Space 1)호가 ‘브라이유’ 소행성에 16㎞ 이내까지 근접하는데 성공했으나소행성의 사진을 찍는데는 실패했다고 나사의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나사의 제트추진 연구소에 따르면 항해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카메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바람에 소행성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딥 스페이스1호는 1992년에 발견된 브라이유 소행성에 16㎞까지 접근해 5분간의 근접 비행동안 최대 30장의 사진을 찍을 예정이었다.

사진촬영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근접비행의 성공은 우주 탐험의 미래를 밝게했다.

미래의 우주선에 적용될 12가지의 첨단기술 실험을 위해 발사된 딥 스페이스 1호는 시속 5만 6,300㎞로 비행해 지구에서 1억 8,800만㎞ 떨어져 있고지구와 화성사이에 위치한 이 소행성을 스쳐갔다.이번 근접비행은 우주선이행성에 착륙하지 않고 가장 가깝게 접근한 기록이다.

나사의 첫번째 뉴밀레니엄 프로젝트인 딥 스페이스 1호의 이번 비행으로 지상 통제센터의 도움없이 항로를자체 결정하는 ‘오토네브’항법시스템의 성능이 입증됐다.또 이 우주선은 기존의 엔진보다 10배 이상 추진력이 강한 ‘이온추진엔진’을 사용했다.이온엔진을 사용하면 우주선은 훨씬 작고 가벼워지며 발사비용도 적게든다.

그러나 사진촬영의 실패로 화성과 목성 사이의 궤도에서 불규칙적으로 태양을 돌고 있는 수천개의 소행성(asteroid)의 정체를 알고 싶어했던 과학자들은 적잖이 실망하고 있다.한편 대부분의 천체학자들은 영화 ‘딥 임펙트’와같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본다.



이창구기자 window2@
1999-07-3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