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총장 당 기강 확립 ‘서릿발’

한화갑총장 당 기강 확립 ‘서릿발’

추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7-26 00:00
수정 1999-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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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實勢)’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이 ‘당기강 확립’을 선언하고 나섰다.다소 흐트러진 당분위기에 경종을 울림으로써 개혁 정당의 초발심(初發心)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한총장은 우선 당직자들의 ‘씀씀이’를 문제삼았다.그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직자들이 당비를 너무 헤프게 쓰는 것 같다”며 “심지어 어떤이들은 집에서 먹는 쌀 값 빼고는 모든 비용을 당비로 해결하기도 한다” 고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직급별 판공비 책정’이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한총장은 “현재 직급별로 어느 정도의 판공비가 적당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김영배(金令培)전총재권한대행이 정균환(鄭均桓)전사무총장과 ‘1억원 짜리 법인카드 발급’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일도 염두에 둔 듯하다.

한총장 스스로도 솔선수범을 맹세했다.“나부터 개인적인 일에 당비를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얼마전 아는 사람이 화환을 보내달라고 해서사무총장실 비용이 아닌,의원 사무실 비용으로 화환을보내줬다”며 자신의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총장은 또 당직자들의 ‘업무 자세’에도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당직자들은 어떤 직책이 주어지더라도 나라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행정부로 옮긴 한 당직자의 경우 “직급이 너무 낮다”며 고민했지만 한총장과 상의한 뒤 군말없이 인사안을 수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한총장의 ‘서릿발’과 관련,조만간 중하위 당직자 인사가 단행될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승호기자 chu@
1999-07-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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