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청소년 영상캠프

여름방학 청소년 영상캠프

입력 1999-07-08 00:00
수정 1999-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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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이용해 청소년들이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본다면? 영상매체에 관한 관심이 한창 높아지면서 방학동안 청소년들에게 영화 만들기 체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화 제작은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하는 공동작업이어서 또래 청소년들간 협동의식을 높일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동시에 주위에 범람하고 있는 각종 영상물 가운데에서 좋은 작품을 선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 준다.

대표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은 청소년영상 미디어센터(02-2238-8753).이 곳은 지난해 독립영화협의회와 함께 중고등학생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고딩영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 곳에서는 오는 15∼16일 이틀간 영상제작 워크숍에 참여할 중1∼고2년생을 모집한다.비용은 실습비 5만원.교육은 오는 22일부터 두 달 간이며 매주화·금요일마다 오후 5∼7시 두 시간씩 영화이론 및 8㎜·16㎜카메라 실기를가르친다.

학생들은 두 달 간의 교육을 받는 가운데 5∼6명씩 조를 이뤄 스스로 작성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영화를 만든 다음 지도 강사와 함께 비평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모두 25명의 학생이 참여해 ‘은희’ 등 3편의 16㎜ 단편영화를만들었다. ‘은희’는 학교수업의 단조로움을 그린 영화이며 ‘자퇴’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문제학생을 다룬 세미 다큐멘터리.또 ‘돌고래’는 지난해 극장개봉한 장편상업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과 같은 줄거리의 애정물이다.

지난해 ‘자퇴’의 시나리오를 썼던 임규철군(17)은 “영화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찍고 싶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써 오라는 과제를받았을 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작품이 잘 됐건 못 됐건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 줄 수 있는 친구들을 얻었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독립영화협의회 민영국씨는 “학생들이 올바른 영상문화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미디어 매체에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 주면서 무엇을 해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데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YMCA는 오는 19∼30일 중고생에게 영화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강의는 월·수·금요일로 모두 6차례이며 오후 2시30∼5시30분 서울 YMCA 친교실에서 이론학습,영화보기,조별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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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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