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孫淑) 환경부장관이 지난달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타칸카 국립극장에서 연극 ‘어머니’ 공연이 끝난 뒤 경제인들로부터 2만달러(한화 2,400만원)의 격려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장관은 당시 무대에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회장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러시아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격려금이 든 봉투를 받았다.봉투는 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과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이 손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 장관은 이에 대해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봉투를 받았으며,격려금은 봉투째 공연을 주관한 정동극장측에 건넸다”면서“연극이 끝난 뒤 격려금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 홍사종(洪思琮) 극장장은 “손 장관이 격려금을 연희단거리패 배우대표인 하용부(河龍富)씨에게 전달,하씨가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이윤택(李潤澤)씨와 나에게 5,000달러씩 나눠주었으며,1만달러는 손장관의 입각으로‘어머니’의 대전·진주 공연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배상에 대비하기 위해하씨가 달러로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손 전경련부회장은 “격려금은 김우중(金宇中)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라면서 “개인 차원에서 극단에 격려금을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손 장관은 당시 무대에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회장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러시아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격려금이 든 봉투를 받았다.봉투는 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과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이 손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 장관은 이에 대해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봉투를 받았으며,격려금은 봉투째 공연을 주관한 정동극장측에 건넸다”면서“연극이 끝난 뒤 격려금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 홍사종(洪思琮) 극장장은 “손 장관이 격려금을 연희단거리패 배우대표인 하용부(河龍富)씨에게 전달,하씨가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이윤택(李潤澤)씨와 나에게 5,000달러씩 나눠주었으며,1만달러는 손장관의 입각으로‘어머니’의 대전·진주 공연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배상에 대비하기 위해하씨가 달러로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손 전경련부회장은 “격려금은 김우중(金宇中)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라면서 “개인 차원에서 극단에 격려금을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1999-06-2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