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데이콤지분 본격조사

LG그룹 데이콤지분 본격조사

입력 1999-06-11 00:00
수정 199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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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이 거래회사나 총수 친인척 소유의 회사에 은밀히자금을 지원,데이콤의 지분을 위장관리해왔다는 참여연대의 신고와 관련,다음주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병일(金炳日) 공정위 사무처장은 10일 “참여연대가 신고를 해옴에 따라위장계열사로 지목된 30여개 회사에 지난 8일 기초자료 제출을 요구해 놓았다”면서 “다음주부터 이들이 위장계열사인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자금출처 조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참여연대의 요구처럼 계좌추적권 발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처장은 “계좌추적권은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짙을경우에만 발동하는 것”이라며 “설령 이들이 위장계열사라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부당지원을 받았다는 혐의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계좌추적권을 발동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장계열사임이 밝혀지고 내부지원 혐의가 상당부분 인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지난 4일 LG그룹이 그동안 친인척이나 관계회사를 통해 20% 이상의 데이콤 지분을 위장관리해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한 바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1999-06-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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