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옷로비 의혹 관련 발언 전문

金대통령, 옷로비 의혹 관련 발언 전문

입력 1999-06-02 00:00
수정 1999-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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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에 대해 먼저 정권의 지도층에 있는 가족 때문에 심려를 끼친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 된 뒤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줄 때 부인도 참석시켜 주의줬는데 한두 사람 사려가 부족한 일을 한 것 아닌가 해서가슴아프고 국민에게 죄송합니다.러시아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리 뛰고저리 뛰는데 한국 신문에 이 문제만 부각되는 데 낙심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입장은 확실합니다.투명하게 유리속 들여다보듯이 처리하겠습니다.책임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친소를 막론하고 바르게 처리하겠습니다.이번 기회가 정부의 지도층이나 그 가족들에게 큰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정부가 마음을 다잡고 철저히 밝히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전화위복이라고 봅니다.

김장관 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수사 결과 부인이 잘못이 있으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잘못이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대통령이 인사를 그렇게 하면 후환을 남기게 됩니다.투명하게 조사하도록 지시했고,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봤습니다.35%는 도덕적으로 문제삼아 무조건 해임해야 한다고 답변했고,65%는 법적으로 하자가 있을 때만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 여론도 제 생각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투명하게 할 것이고,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1999-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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