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기적성교육 수능준비 특별수업 변질

고교 특기적성교육 수능준비 특별수업 변질

이종락 기자 기자
입력 1999-05-29 00:00
수정 1999-05-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개인의 특성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고교 1년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특기적성교육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도 부실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고교에서는 이전의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서울 A고교는 1학년들을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영어회화반 등을 개설,수능관련 과목의 보충수업을 편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재학생 김모군(16)은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어 특기반에 가입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한달만에 그만 두었다”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특수반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B고교는 특기적성교육을 학기초에만 실시하다가 신청학생수가 50여명에 불과하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키고 있다.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학급 회장을 통해 매일 출석점검을 하는 등 사실상 강제로보충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1년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C고교도 2,3학년생들을 20∼30명씩 그룹을 지어 이동식 특별보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학생 수준별로 팀을 구성한 까닭에 학생들로부터 암암리에 ‘서울대반’‘심화반’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4월 지역교육청에서 감사가 나오자 특수반을 해체했다가 5월부터 다시 반별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학부모 최모씨(45·여)는 “딸이 ‘방과후 특별활동 희망서’를 가져와 원하는 과목을 물었더니 ‘보충수업’이라고 대답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D고교 박모교사(43)는 “보충수업 폐지가 학기초에는 잘 지켜지다가 시간이 갈수록 여러 편법을 동원해 다시 부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이런 현상은 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의 퇴진 후 교육정책이 상당부분바뀔 것이라는 예상속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일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윤웅섭(尹雄燮) 중등교육과장은 “고1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충수업은 명백한 불법이며,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시정토록 하겠다”면서 “적발된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 경고조치와 함께 교육청 차원의 종합감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강남상가아파트 정비 첫걸음 위한 ‘기초조사 예산 1억원’ 확보 추진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노후 시장·공동주택 복합건축물의 정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상도1동 강남상가아파트의 정비 착수를 지원하기 위한 기초조사 및 정비 방향 검토 예산 1억원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상도1동 강남상가아파트를 필두로 노후된 시장 및 공동주택 복합건축물의 정비 사업이 오랜 기간 표류하는 이유를 진단하고, 주민 주도의 실질적인 사업 착수를 뒷받침할 공공의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발제는 김윤석 동작구 도시정비과장이 진행했으며, 권대중 좌장이 토론을 이끄는 가운데 이수홍 동작구의원, 서울시 관계 공무원, 정비사업 전문가를 비롯해 상가 및 공동주택 소유주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좁은 부지 면적, 과도한 기존 용적률, 복잡하게 얽힌 토지 및 건물 소유권, 추진위원회 등 조직 결성의 난항, 초기 자금 마련의 압박 등을 주요 정비 걸림돌로 지목했다. 아울러 일방적인 정비 방식이나 개발구역 선점에 앞서 세밀한 기초 조사와 복수의 대안에 대한 사업성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모아졌다. 특히 주민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강남상가아파트 정비 첫걸음 위한 ‘기초조사 예산 1억원’ 확보 추진

이종락기자 jrlee@
1999-05-2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