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인터넷 타고 세계로

5·18정신 인터넷 타고 세계로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9-05-18 00:00
수정 199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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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네티즌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인터넷상에서 영령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지역 20∼3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빛고을공동체’(회장 차혁렬)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5·18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97년 5월 홈페이지(www.518.org)를 개설한 뒤 지금까지 한글과 영어로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자료를 제공,‘5·18 대중화’에 큰 역할을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9만여명의 네티즌이 이곳을 다녀갔다.

빛고을공동체가 결성된 것은 지난 94년.우연히 컴퓨터 통신으로 5·18과 광주 지역사회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다가 뜻있는 회원 13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회원들은 자료수집 등 2달여에 걸친 밤샘 작업 끝에 97년 3월에는 홈페이지를 완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 뒤 회원들은 매주 광주시 동구 수기동 ‘참여자치’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최신 자료를 첨가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망월동 묘역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사진과 안내도를 실었다.온라인상에서 당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190명의 묘소를 방문,직접 헌화및 참배를 할 수 있다.

자료실 등에는 당시 불려졌던 민중가요와 ‘5·18부상자 동지회’에서 제작한 5∼20분짜리 동영상 5편도 볼 수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는 외국인들도 5·18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영문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5·18 19주년인 올해 회원들은 ‘전남대 5·18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당시 성명서와 판결문,미국무성 관계 서류 등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으며 지난 11일 천리안과 나우누리에도 5·18 사이트를 개설했다.

초대 회장을 지낸 박인배(朴仁培·35)씨는 “컴퓨터 세대인 젊은이 상당수가 5·18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서 “5·18 알리기에 조그마한 보탬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9-05-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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