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DJ 일대기’수록

브리태니커‘DJ 일대기’수록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5-11 00:00
수정 199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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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아웃사이더’에서 ‘전 국민의 대통령’으로.대영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는 최근 발행한 99년도 연감 일어판(15만부 발행)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역정과 생애를 자세히 소개했다.제목은 ‘파란만장한 일대드라마-김대중 일대기’.

연감은 김대통령의 출생에서부터 취임 이후 1년간의 국정활동을 2쪽 분량으로 소개했다.브리태니커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가졌던 대통령 회견기도 8쪽에 걸쳐 게재했다.

연감은 “사형판결,납치와 암살미수,6년간의 옥중생활,가택연금,망명,거듭된 낙선의 고배…”라는 문구로 시작된다.이어 김대통령의 일대기는 “마치한편의 기구한 운명의 드라마를 방불케 한다”는 묘사가 뒤를 잇는다.

브리태니커는 김대통령의 정치 역량에 대해 후한 점수를 매겼다.70년대에는 야당지도자로서 미국,일본 등에서 ‘한국의 미스터 데모크라시’라는 평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80∼90년대에는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개혁자’로인정되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이 대선 4수 끝에 97년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정치로망(roman)’의 전형적 사례로 기술했다.당선후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씨 등옛 정적의 사면을 실현,‘복수심에 불타는 개혁자’에서 ‘전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정착시켰다고 부연했다.정적이나 타국에 대해서 놀라운아량을 보여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린다는 칭송도 곁들였다.작년 방일때화해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진정한 한·일 협력관계를 쌓아가자고 호소,일본 국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연감 한국어판은 일대기 부문을 확충해 CD-롬으로 제작중이며,영어판은 9월경 인터넷 웹사이트에 수록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1999-05-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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