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3재선거 후보군 윤곽

여야 6·3재선거 후보군 윤곽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9-04-28 00:00
수정 1999-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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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3일 실시될 2개지역 재선거에 대한 여야 후보군이 윤곽을 잡아가고있다.

한나라당이 27일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후보를 결정한데 이어공동여당도 1:1 공천구도속에 후보선별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국민회의는 두 지역모두에서,자민련은 송파갑쪽보다는 인천계양·강화갑으로 선회,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결론을 내지못한 상태다.

공동여당이 공천지역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돌출변수’가 생겼기때문이다.한나라당이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둘째사위인 고승덕(高承德)변호사를 송파갑 후보로 확정하는 바람에 당초 송파갑을 예상하던 자민련이 뜻하지 않던 ‘장인과 사위’대결을 치러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최근 위상강화를 노리는 박총재의 입장때문에 다시 계양·강화갑쪽을 청와대에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국민회의는 국민회의대로“자민련이 송파갑을 받기 어려우면 우리가 선거를 치르겠다”며 ‘양보’를요청했다.

여권의 후보 ‘교통정리’가 어려워지자 정균환(鄭均桓)국민회의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았고 청와대쪽은 후보선정과 관련,“공동여당이 나눠갖는 듯한 모양새는 좋지 않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이 계양·강화갑쪽으로 선회할 경우 자민련은 국민회의 문을 두드렸던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사장을 입당시켜 공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송파갑은 국민회의쪽에서 ‘젊은피 수혈’에 걸맞춰 김희완(金熙完)전서울시정무부시장보다는 오세훈(吳世勳)변호사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국민회의가 두곳 모두를 공천할 경우,인천 계양·강화갑 후보에는 송영길(宋永吉)변호사가 유력한 상황이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송파갑 후보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사위 고승덕(高承德)변호사,계양·강화갑후보로 안상수(安相洙)위원장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각당은 지난 재·보선이 ‘부정선거시비’에 휘말린 점을 의식,이번 재선거가 정치권에 ‘깨끗한 선거’를 심어놓을 실험대로 보고 새 선거전략을 짜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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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최광숙기자 bori@
1999-04-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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