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전시용인가? /정부 세종로청사 공용 5대

자전거는 전시용인가? /정부 세종로청사 공용 5대

입력 1999-04-27 00:00
수정 199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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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도시교통과 공해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위해 마련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이 이용자가 적어 지지부진하다.

행정자치부,교육부 등 세종로 종합청사에 입주한 공무원들은 지난 12일부터 청사 후문쪽에 마련된 자전거 보관소에 공용 자전거 5대가 비치되어 있으나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주민등록 번호와 소속 부서명을 적어낸 뒤,나중에 반납하면 된다.

운영 보름째인 26일 현재 이용자는 고작 3명에 불과하다.청와대 등으로 업무협조차 가는 공무원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아직 자전거 활용에 대한 인식이 절대부족함을 알 수 있다.이들은 현재 대부분 관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관리소측은 내다보고 있다.

청사관리소측의 한 관계자는 “세종로청사의 각 부처에 자전거 이용을 당부하는 협조공무을 다 보냈다”면서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관리소측은 이때문에 모두 30대의 자전거를 확보하고도 현재 5대만내놓고 있다.나머지는 이용추이를봐가며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이용실적 저조로 예산낭비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종로청사에는 모두 21대의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대당 보관소 설치비용이 19만3,000원이고 자전거 대당 가격이 15만여원임을 감안하면 850여만원의예산이 소요된 셈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종로구 등은 청와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근무자들이 청와대-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사이를 자전거로 다닐 수있게 약 900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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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1999-04-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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