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출범 3년째인 98∼99시즌에서도 구단과 한국농구연맹(KBL) 모두 아마추어 티를 완전히 벗어던지지 못했다.
구단은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가지고 움직였다기 보다는 하루 하루의 경기진행과 승리만을 쫓는데 급급했고 KBL 역시 조직과 운영에서 여전히 주먹구구식을 면치 못한 것.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들은 ‘IMF한파’를 내세워앞 다퉈 긴축예산을 짰다.이 때문에 적자체제를 흑자로 돌릴 공격적 운영 전략은 아예 구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 이었다.출범 초기 각종 수익사업 등 선진형의 보라빛 운영 계획을 밝혔던 구단들조차 적자폭을 줄이는데에만 관심을 쏟아 ‘2001년까지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는 한발짝 더 멀어진 느낌을주고 있다.
KBL 또한 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해 시스템 보다는 소수인에 의해 좌우되는 낙후성을 드러냈고 규정상의 허점과 인적 구성의 난맥상까지 노출시켜 총체적인 정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각종 위원회의 구성원이별다른 검증없이 선임돼 제몫을 못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특히 재정위원회와 징계위원회가 학맥과 인맥,여론 등에 휩쓸려 시즌 내내 원칙없는 징계를 남발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농구계 안팎의 중론.이와 관련해 ‘죄형법정주의’를 원용해 징계의 절차와 내용을 조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아마추어시절을 연상케하는 ‘정실주의’ 냄새를 씻어내지 않고서는 KBL이 공정한 집행자역을 자임하기는 어렵다.기회있을때 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모델로 내세우는 구단과 KBL 모두 오늘의 NBA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는가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구단은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가지고 움직였다기 보다는 하루 하루의 경기진행과 승리만을 쫓는데 급급했고 KBL 역시 조직과 운영에서 여전히 주먹구구식을 면치 못한 것.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들은 ‘IMF한파’를 내세워앞 다퉈 긴축예산을 짰다.이 때문에 적자체제를 흑자로 돌릴 공격적 운영 전략은 아예 구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 이었다.출범 초기 각종 수익사업 등 선진형의 보라빛 운영 계획을 밝혔던 구단들조차 적자폭을 줄이는데에만 관심을 쏟아 ‘2001년까지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는 한발짝 더 멀어진 느낌을주고 있다.
KBL 또한 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해 시스템 보다는 소수인에 의해 좌우되는 낙후성을 드러냈고 규정상의 허점과 인적 구성의 난맥상까지 노출시켜 총체적인 정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각종 위원회의 구성원이별다른 검증없이 선임돼 제몫을 못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특히 재정위원회와 징계위원회가 학맥과 인맥,여론 등에 휩쓸려 시즌 내내 원칙없는 징계를 남발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농구계 안팎의 중론.이와 관련해 ‘죄형법정주의’를 원용해 징계의 절차와 내용을 조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아마추어시절을 연상케하는 ‘정실주의’ 냄새를 씻어내지 않고서는 KBL이 공정한 집행자역을 자임하기는 어렵다.기회있을때 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모델로 내세우는 구단과 KBL 모두 오늘의 NBA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는가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1999-04-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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