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亨根 인권’ 유엔까지 확산 조짐

‘鄭亨根 인권’ 유엔까지 확산 조짐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9-04-16 00:00
수정 1999-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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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유엔 인권위 참석 정당성을 둘러싼 여야간시비가 유엔에까지 옮겨지게 됐다.

국민회의는 15일 당 3역회의를 마친 뒤 “안기부 재직 당시 ‘고문 연루’혐의로 고소된 정의원의 유엔 인권위 참석의 부당성을 직접 유엔에 직접 호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의원 참석의 부당성을 지적한 자료를 유엔 인권위 고등판무관실에 보냈다.또 양성철(梁性喆) 당 국제협력위원장등 대표단을 16일 제네바에 직접 보내 부당성을 설명할 방침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고문과 인권 탄압의 장본인이 NGO대표로 참석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인권에 대한 모독이자 국가망신”이라고 공세를 폈다.

국민회의는 또 정의원등이 한국 NGO 사칭행각을 하고 있다며 자격문제를 걸고 나왔다.정대변인은 “정의원등은 한국NGO가 아닌 미국 국제교육발전위원회 회원으로 유엔에 가는 것”이라며 “이들은 단지 유엔에 가기 위한 편법으로 회원자격을 급조했다”며 가짜 NGO대표라고 몰아 세웠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정의원이 문제가 있다면 사법절차에 의해 유죄 선고를 내려야 한다”면서 “야당의원을 외국에까지 비방하는 것은 중대한 명예훼손이고 인권유린”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들도 공방에 가세했다.민가협등 10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한국인권단체협의회는 이날 정의원의 유엔인권위 참석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서경원(徐敬元)전의원도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정보원 시절 정의원의 행적에대한 입장을 밝히고 유엔 참석의 부당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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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최광숙기자 bori@
1999-04-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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