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들 쓰레기량 줄어도 고민

서울 구청들 쓰레기량 줄어도 고민

입력 1999-04-04 00:00
수정 1999-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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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치구들이 IMF이후 쓰레기 발생량 감소로 때아닌 고민에 빠졌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자원 재활용 운동의 활성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쓰레기봉투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다.더욱이 인력 감축이 어려워 청소행정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흑자를 내던 대행업체들도 쓰레기봉투가 팔리지 않는 바람에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치구는 쓰레기봉투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 방침 때문에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은 하루 1만여t.지난 97년보다 2,600여t,지난해 말보다도 700t 줄어든 수치다.이 가운데 직영 처리가 28.3%,대행업체 처리가 71.7%이다.반면 환경미화원은 구청 소속이 6,211명이고,대행업체 소속이 1,600여명이다.직영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셈이다.

물론 직영은 주로 달동네 등 청소하기 힘든 곳을 맡는 반면 대행업체는 평지나 아파트단지·상가 등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의 97년 쓰레기 봉투 판매액은 636억원에 불과하다.반면 쓰레기 처리 비용은 3,963억원에 달한다.시 전체적으로 청소행정 자립도가 16%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모자라는 청소예산을 일반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강남구는 291억원,중구는 243억원,서초구는 142억원,마포구는 139억원,강서구는96억원을 다른 예산에서 지원했다.

예산지원 비율에 따라 구별 쓰레기봉투값도 달라진다.강남·서초·노원구등은 싼 반면 도봉구 등은 비싸다.

이같은 적자는 올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물론 쓰레기봉투가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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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16% 정도인 쓰레기 행정 자립도가 올해는 11%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걱정했다.
1999-04-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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