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일꾼’이 정치틀 바꾼다

‘젊은 일꾼’이 정치틀 바꾼다

입력 1999-04-02 00:00
수정 1999-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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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재보선을 계기로 여야의 ‘참신한 일꾼’ 수혈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구가 어느 때보다 강렬히 표출됐다.특히 기존의 공천방식으로는 정치권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까지 불러일으켰다.당선자 면면이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할 때 유권자들은 식상한 인물들에 거부감을 표시한 셈이었다.

여권은 안양시장 패배에 내심 적지않은 ‘충격’을 받고 16대 총선을 향한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인물의 객관적인 검증·비교보다는 과거의 연에끌려 공천장을 준 것이 안양선거의 패인이었다는 자성론도 일고 있다.앞으로도 ‘의리성 공천’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민회의 중진들은 “쉬운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젊고 개혁적인 인사의 수혈이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실제로 “기존 공천방식을 혁파하지 않고는 16대 총선을치를 수 없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선거일이 곧 공고될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여야의 신진들이 대거 나서려는 움직임이 그러한기류다.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송파갑에서,宋永吉변호사가 인천 계양·강화갑에서 각각 후보로 거명되는 것 등이 그 실례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李會昌총재 측근들은 “앞으로의 선거는 참신한 인재들을 영입해 치러야 한다”며 개혁성·참신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있다는 후문이다.그런 차원에서 송파갑에 陳永변호사가,인천 계양·강화갑에 실물경제통인 安相洙씨가 거론된다.

개혁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사의 수혈은 정치권의 틀 자체를 바꿔 정치권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수혈 인사’들이 제대로 둥지를 틀기 위해서는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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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敏
1999-04-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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