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홍수 대안있나…영월댐 논쟁 다시 가열

물부족·홍수 대안있나…영월댐 논쟁 다시 가열

입력 1999-04-02 00:00
수정 1999-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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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대한매일은 현장 르포와전문가 진단,기고 등을 통해 이 문제에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특집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심층조면 영월댐(상)-환경론에 가린 건설론“영월댐 건설을 빨리 확정지어 논란을 조기에 매듭지어 주십시오”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댐 건설을 찬성하는강원 영월·정선·평창군 수몰예상주민 250여명이 몰려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시위를 벌였다.시위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같은 시각 환경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댐건설 백지화를 주장하는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밤샘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최근 영월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환경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댐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언론도 이에가세해 댐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그러나 일방적인 반대와 최근 일련의 언론보도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댐건설=환경파괴’라는등식은 과장이며 환경론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가려 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주체인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영월댐을 짓지 않을 경우 오는 2005년부터 수도권 주민에게 제한급수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한다.특히 2011년에 가면 총수요량의 5.5%인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수(利水)·치수(治水)·발전(發電)의 세가지 측면에서 댐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다.이수와 발전의 측면만 보면 물 절약하기,노후수도관 교체,다른 댐 건설 등의 대안이 있지만 남한강 홍수조절 등 치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영월댐 건설 외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서는 “수도권 홍수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만약 홍수 조절을 위해 영월댐을 건설해야한다면 오히려 동강 지류의 깊은 골짜기에 물을 받아두었다가 비가 그치면내려보내는 아주 작은 규모의 소형 댐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환경단체들은 영월댐 건설로 확보되는 물의 양은 7억t이며,이 가운데 수도권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2억t의 물이 새고 하류에 있는 충주댐의 저수량이 2억t 가량 주는데다 댐 밑바닥에 고여 있을 1억t까지 계산하면 결국 영월댐이 수도권에 기여할 물의 양은 2억t밖에 안된다고 주장한다.여기에다 백룡동굴,어라연(魚羅淵) 등 천혜의 비경이 수몰돼 환경을 파괴하고 댐건설 예정지가 석회암지대이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다.

朴性泰 文豪英
1999-04-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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