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조선조 정조대왕이 천도 계획을 세워 다산 정약용의 과학적인 건축기법으로 ‘화성’을 축조해놓은 역사적인 성곽도시다.그런데 유서 깊은 도시,수원에 있는 문화재가 방문객들의 몰지각한 행태로 인해 수난을 당하고있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팔달산 정상의 ‘효원의 종’이 바로 문제의 문화재.이 종은 숙종 13년(1687년) 만들어진 동종(銅鍾·보물 제402호)을 대신해 지난 92년 성곽 축성 2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현위치에 다시 세운 것이다.당연히 수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그런데 처음 얼마 동안은 잘 보존되는 듯했으나 요즘 들어 어이없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방문객들이 발로 차서 여러 군데가 발자국으로 얼룩져있고 끝이 단단한 펜이나 못 같은 쇠붙이로 새긴 낙서 투성이다.게중엔 자신의 이름을 새겨 흠집을 낸 모습도 보인다.마치 등산하면서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것처럼….지금 화성은 비단 수원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고 있다.특히 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정하면서 외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외국인들이 찾아와 이런 어이없는 행태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 것인지 수치감이 앞설 뿐이다.
물론 방문객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문제지만 당국의 관리소홀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우선 종일 허락돼 있는 일반인들의 타종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은 어떨까.또 타종때 관계자를 입회시키고 일몰 후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둘러 종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도 써야 할 것이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얼마 안가서 종 전체가 낙서와 발자국으로 얼룩지게될 것이다.심지어는 더 이상 종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팔달산 정상의 ‘효원의 종’이 바로 문제의 문화재.이 종은 숙종 13년(1687년) 만들어진 동종(銅鍾·보물 제402호)을 대신해 지난 92년 성곽 축성 2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현위치에 다시 세운 것이다.당연히 수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그런데 처음 얼마 동안은 잘 보존되는 듯했으나 요즘 들어 어이없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방문객들이 발로 차서 여러 군데가 발자국으로 얼룩져있고 끝이 단단한 펜이나 못 같은 쇠붙이로 새긴 낙서 투성이다.게중엔 자신의 이름을 새겨 흠집을 낸 모습도 보인다.마치 등산하면서 바위에 이름을 새기는 것처럼….지금 화성은 비단 수원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고 있다.특히 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정하면서 외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외국인들이 찾아와 이런 어이없는 행태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 것인지 수치감이 앞설 뿐이다.
물론 방문객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문제지만 당국의 관리소홀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우선 종일 허락돼 있는 일반인들의 타종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은 어떨까.또 타종때 관계자를 입회시키고 일몰 후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둘러 종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도 써야 할 것이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얼마 안가서 종 전체가 낙서와 발자국으로 얼룩지게될 것이다.심지어는 더 이상 종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999-03-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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