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차단속원들 高建서울시장과 간담회

여성주차단속원들 高建서울시장과 간담회

김용수 기자 기자
입력 1999-03-12 00:00
수정 199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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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각 자치구 여성주차단속원 25명은 11일 낮 시청 구내식당에서 高建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털어놓는 동시에 효율적인 단속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풀팀 발령이 우리 구 주차단속원 21명중 무려 16명이나 되는 등 타 직종에 비해 많아 사기가 떨어졌다’ ‘외근수당이 IMF체제 전에 비해 80%나 삭감됐다’ ‘주차단속 업무를 민간에 위탁시키면 안된다’ ‘승진기회를 부여해달라’ ‘하루종일 5시간 정도 걸어다니느라 다리는 날씬해졌지만 신발값도 많이 든다’는 등 구조조정과 처우에 대한 불만과 신분 불안정이 주로 토로됐다.

이들은 또 ‘공익요원들은 교육이 제대로 안 돼있어 업무를 가르치면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차라리 우리끼리 근무했으면 좋겠다’ ‘남녀끼리 근무하니까 남보기 민망하다’는 등 최근 공익근무요원과 함께 근무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호소했다.

‘단속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허탈하다’ ‘여의도 일대는 국회의사당과 방송국이 많아 단속에 애로가 많다’ ‘한나라당사 앞에서단속하면 야당탄압이라고 항의한다’ ‘지체높은 사람이 다니는 교회 주변은 단속하기 힘들다’ ‘구청내에서도 직원들로부터 외인부대 취급당한다’는등 단속업무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이들은 ‘대형차량도 견인해갈 수 있도록 대형 견인차량을 도입해라’‘비디오카메라로 위반현장을 촬영해도 단속근거가 되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해달라’는 등 보다 효율적인 주차단속을 위한 건의사항도 쏟아냈다.

현재 서울시 각 자치구에 소속돼 있는 여성주차단속원은 6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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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주차단속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서울시 주차질서 확립의 첨병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1999-03-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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