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핫 이슈-이태원일대 상업지구 변경

로컬 핫 이슈-이태원일대 상업지구 변경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9-03-09 00:00
수정 1999-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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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을 상업지구로 바꿔달라’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의 용도지역 변경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용산구 및 주민들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2,000개 가까운 상가와 업소가 몰려 있는 이태원 일대는 연간 외국인 방문객 164만여명,연간매출액 8억달러를 기록하는대표적인 관광지역.지역개발을 앞세운 구와 주민들은 현재 일반 및 준주거지역으로 돼있는 이태원로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시는 지역 기반시설 미비,관광특구로서의 특화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표명하고 있다.

▒용산구 계획 관광·식품업소의 영업시간 자유화,지하철 6호선 건설 등으로 과거 활발했던 이태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구가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곳은 이태원로 주변의 이태원1동과 한남2동 일대 1만8,120여평과 이태원동 64·123·127 및 한남동 683·738 일대 2만3,300여평 등 4만1,400여평[지도].

이 가운데 이태원1동의 아리랑택시 부지 3,000여평은 매입 후 외자유치를 통해 종합쇼핑센터,만남의 광장,대형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成章鉉구청장은 “상업지구로 바뀌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대형 건물과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유흥업소들을 양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입장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면 도시설계 또는 상세계획 등을 통해 필요성을 제시하고 개발밀도 증가에 따른 기간시설 구축 등 지역정비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이태원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 때문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만큼 이같은 특성을 살려 특화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邊榮進 시 도시계획국장은 “현재로서도 과밀한 이태원을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 술집과 숙박업소 등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유흥업소만 늘리는 상업지역 지정은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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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입장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야 유흥업소 허가문제는 물론 낡은건물을 개축하는 등 투자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金慶烈 이태원국제상가연합회장(65)은 “이태원로 일대가 일반 및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는바람에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의사를 밝히던 외국인도 용도지역 문제로 발을 돌리기 일쑤”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연간 공식환전액만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관광지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999-03-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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