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계여성의 날…곳곳서 기념대회

7일 세계여성의 날…곳곳서 기념대회

입력 1999-03-08 00:00
수정 1999-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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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 15회 한국여성대회가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 상임대표 池銀姬) 주최로 열렸다.

‘평등 평화 이루는 새로운 천년으로’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申樂均 문화부장관,尹厚淨 여성특위 위원장,李效再 올해의여성운동상 심사위원장 李美卿·鄭喜卿 국회의원등 각계인사와 경제정의실천연합,녹색연합,참여연대등 14개 관련단체 회원,가족 1,500여명이 참석했다.

金大中대통령은 축하 영상편지를 통해 “21세기는 여성의 장점이 빛을 발할수 있는 지식과 정보,문화의 시대로 새 천년의 주역은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올해 불합리한 남녀 차별제도를 개선하고 남존여비의 인습적 잔재를 청산하는 한편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권리와 참여가 실질적으로 확대될수 있도록 힘써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池銀姬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성차별적인 고용조정 중단과 무분별한 비정규직 확산 규제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제정을 통한 일정 소득 이하여성의 최저 생계 보장 ◆공공부문 30% 고용·승진할당제 실시와 군복무 가산점제 폐지◆가사와 직장을 양립할수 있는 육아지원제도 수립◆여성농민의노동가치 실현 제도화와 복지·건강대책 마련◆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30%여성 할당제 실시◆국민건강보험법에 기초출산 수당제 도입◆국민1인1연금제도입◆호주제 폐지◆성폭력근절 종합대책 마련등을 ‘새로운 세기가열리기 이전에 꼭 해결해야 할 10가지 여성과제’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25년간 빈민여성 운동을 벌여온 姜命順 부스러기선교회협동총무(47)가 제1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으며 기념공연과 미술전,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행사,군가산점 폐지 서명운동도 열렸다.

대회가 끝난뒤 5백여명의 회원들은 서울교를 거쳐 영등포 롯데 백화점 앞까지 여성해방 기원 거리행진도 벌였다.



姜宣任 sunnyk@
1999-03-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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