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논의 하반기에…상반기엔 정국·경제안정·실업해소 주력

내각제논의 하반기에…상반기엔 정국·경제안정·실업해소 주력

입력 1999-03-05 00:00
수정 199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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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은 4일 내각제 개헌 논의와 관련,“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국무총리가 언급한 내용의 전후를 보면 두분 사이에 상반기중 경제를 안정시켜 놓고 그후에 내각제 문제를 논의하자는 데 합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감(感)을 받았다”고 밝혀 내각제 논의가 올 하반기로 미뤄질 것임을 시사했다.金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근간에 金총리를 만나봤고,金대통령도 만난 결과 상반기엔 경제·실업대책·정치안정 등을 매듭짓기 위해 양당을 다독거리실 것이고,내각제는 그후인 하반기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이같이 말했다.

金총리도 金수석이 이같은 언급을 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무슨 그런 얘기까지 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李完九자민련대변인이 전해 金수석의 언급을 사실상 시인했다.

金수석은 “내각제가 정국불안 요인이 돼선 안되는데,두 분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金수석은 이어 “金대통령이 ‘내각제 논의 연기에 합의했다’고 말한 게 아니라 두 분을 만나본 내 개인적인 감”이라고 전제하고,“나는 정치인으로서 나름대로 비교적 정확하게 감을 잡는 편”이라고강조했다.

이는 ‘내각제 조기담판론’ 방침이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3월중 조기결론을 주장해온 자민련 일부 의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金수석은 또 金총리가 연내 내각제 개헌 약속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자민련내의 불만을 일방적으로 덮을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소시키면서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무리하게 미루는 것도 좋지 않고,부채질하거나 불을 끄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金수석은 내각제 논의 연기와 관련한 공식발표에 대해 “상황 봐가며 필요하면 (설명이)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999-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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