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번호판 닦아주기…스티커 대신 걸레 든 경찰

흙먼지 번호판 닦아주기…스티커 대신 걸레 든 경찰

입력 1999-02-05 00:00
수정 199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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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단속 스티커 대신 물 걸레를 들고 도로 위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흙과 먼지로 뒤덮여 번호판 식별이 곤란한 차량을 무료로 닦아 주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호남고속도로 전주 톨게이트를 비롯한 완주군 상관면 남관 과적검문소 등 4곳에 물걸레등 세척장구를 비치,번호판을 닦아주고 마모된 번호판의 조기 교체도 유도하기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오는 3월부터는 도내 20여곳의 장소에서 번호판 식별이 곤란한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위반 차량은 3만원,오토바이는 2만원의 범칙금을 물리기로 했다. 金容伯 전북지방경찰청장은 “과거 규제 위주의 교통행정에서 과감히 벗어나 친절 봉사하는 경찰상을 정립하고 뺑소니사고도 막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1999-02-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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