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 연합┑ 낙태의사들의 이름과 주소를 명시한 ‘뉘렘베르크’웹사이트를 운영한 반낙태주의자들에 대해 1억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을 지불하라는 평결이 2일 내려졌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있은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이 웹사이트와 ‘지명수배전단'식 포스터가 직접적인 폭력위협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낙태의사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결정했다. 이 평결에 따라 피고측인 반낙태주의자들은 낙태지지단체인 ‘가족계획'에 40만달러,개개 의사들에게 수천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뉘렘베르크 웹사이트에는 약200명의 낙태의사 명단이 게시돼 있고,이중 살해된 의사들 이름에는 십자가 표시가 돼있다.또 낙태의사를 반인도주의 범죄자로 비난하면서 최근 낙태를 시술한 의사 12명의 이름과 전화번호,주소를포스터형태로 지명수배자처럼 적어 놓았다. 93년 이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이름을 따온 이 웹사이트에 오른 의사중4명이 살해됐고 작년 10월 낙태지지의사인 바넷 슬레피언 박사가 살해된 후다시 전국적으로 관심을끌게 됐으며,이 박사의 이름에는 현재 십자가 표시가 돼있다.
1999-02-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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