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떠난 NBA“이젠 내가 황제”

조던 떠난 NBA“이젠 내가 황제”

오병남 기자 기자
입력 1999-01-14 00:00
수정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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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조던’은 누구냐-.‘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성급한 ‘농구 매니아’의 관심은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후계구도 윤곽은 두 갈래.70년대까지 미국프로농구(NBA)를 지배했던 센터시대가 다시 열리 것이라는 견해와 80년대 이후 이어져 온가드 또는 포워드의 강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센터시대 중흥의 선두주자는 샤킬 오닐(27·LA 레이커스)과 알론조 모닝(29·마이애미 히트).‘공룡센터’로 불리는 오닐은 216㎝,137㎏의 거구에 민첩성까지 지녀 일찍부터 “20년에 한번 나올만한 재목”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50∼60년대 슈퍼스타 윌트 체임벌린에 비유된다. 기술적으로 오닐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 모닝은 208㎝,108㎏의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골밑 돌파와 미들 슛에 능하다.지난 56년부터 13년동안 보스턴 셀틱스에 8연패를 포함해 11차례나 우승컵을 안겨줬던 빌 러셀을 연상케한다. 매직 존슨(전 레이커스)-조던의 뒤를 이어 NBA 간판으로 군림할 가능성이보이는 외곽 플레이어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스몰 포워드 그랜트 힐(27)과 LA의 신예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20).듀크대학 시절 팀을 세차례나 NCAA 결승에 끌어 올렸던 힐(203㎝·101㎏)은 95∼96시즌에서 NBA 최다인 10차례의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브라이언트(198㎝·91㎏)는 가장 각광받는 ‘NBA 신세대’로 빼어난 탄력과 고감도의 슛 감각을 지녔다.한편 전문가들은 조던의 은퇴 이후 1∼2년동안각팀의 간판스타들이 각축을 벌인 뒤에야 후계구도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9-01-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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