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김재한 교수 저서 ‘합리와 비합리의 한국 정치사회’서 주장/선거 다음날 후보 선호도 조사/35.8%가 김대중·이회창·이인제 순
많은 사람들이 지난 15대 대통령선거에서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단일화했으면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림대 김재한 교수는 이러한 가정에 머리를 젓는다.김교수는 자신의 저서 ‘합리와 비합리의 한국 정치사회’(소화 간)에서 이회창 후보로 단일화했어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선거 다음날인 12월19일부터 25일까지 1,207명에게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김교수는 김대중 후보가 40·3%인 1,032만6,275표를 얻어 당선됐지만 과반수는 얻지 못했으므로,1∼2위인 김대중·이회창 후보가 결선투표를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를 가정했다.
선호도 조사의 결과는 △김대중이인제이회창 35.8% △이회창이인제김대중 19.2% △이회창김대중이인제 15.3% △이인제김대중이회창 12.2%(A) △이인제이회창김대중 10.9%(B) △김대중이회창이인제 6.6%였다.
가장 좋아하는 후보에서 김대중 후보가 42·4%로 앞서고 이회창 후보 34.5%,이인제 후보 23.1% 순이다.따라서 결선투표에서는 이인제 후보 지지자인 23.1%가 캐스팅보트를 갖는다.그 가운데 A군(12.2%)은 김대중 후보에게,B군(10.9%)은 이회창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기도 하지만 전략적으로 승리할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심리 때문이다.
이 가설은 선거가 끝난 뒤 조사를 실시한데다,선호도라는 심리적 요인이 투표라는 행위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는 등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 예상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를 주고 있다.<任泰淳 기자>
많은 사람들이 지난 15대 대통령선거에서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단일화했으면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림대 김재한 교수는 이러한 가정에 머리를 젓는다.김교수는 자신의 저서 ‘합리와 비합리의 한국 정치사회’(소화 간)에서 이회창 후보로 단일화했어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선거 다음날인 12월19일부터 25일까지 1,207명에게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김교수는 김대중 후보가 40·3%인 1,032만6,275표를 얻어 당선됐지만 과반수는 얻지 못했으므로,1∼2위인 김대중·이회창 후보가 결선투표를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를 가정했다.
선호도 조사의 결과는 △김대중이인제이회창 35.8% △이회창이인제김대중 19.2% △이회창김대중이인제 15.3% △이인제김대중이회창 12.2%(A) △이인제이회창김대중 10.9%(B) △김대중이회창이인제 6.6%였다.
가장 좋아하는 후보에서 김대중 후보가 42·4%로 앞서고 이회창 후보 34.5%,이인제 후보 23.1% 순이다.따라서 결선투표에서는 이인제 후보 지지자인 23.1%가 캐스팅보트를 갖는다.그 가운데 A군(12.2%)은 김대중 후보에게,B군(10.9%)은 이회창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기도 하지만 전략적으로 승리할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심리 때문이다.
이 가설은 선거가 끝난 뒤 조사를 실시한데다,선호도라는 심리적 요인이 투표라는 행위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는 등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 예상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를 주고 있다.<任泰淳 기자>
1998-11-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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