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正 정국 여·야대치 ‘視界 제로’/대국민홍보戰 나선 각당 입장

司正 정국 여·야대치 ‘視界 제로’/대국민홍보戰 나선 각당 입장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8-09-22 00:00
수정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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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론 지지” 중단없는 사정 재확인/야 “군중집회 계속” 불구 돌파구 고심

여야 대치 상황이 심화되면서 정국 정상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金潤煥 전 부총재의 검찰 소환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긴장정국은 시계 제로의 상태다.

▷여당◁

국민회의는 21일 비리척결의 정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에 진력하는 한편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거듭 강조했다.국민회의는 서울 종로를 비롯,인천·경기지역 20개 지구당별로 ‘세도(稅盜)한나라당 진상 보고회’를 개최했다.추석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장외집회에 맞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는 인식에서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총재단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춘천발언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역설했다고 鄭東泳 대변인이 전했다.중단없는 정치권 사정에는 긍정적인 여론도 한몫을 하고 있다.국민회의는 한국갤럽에 의뢰,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치권 사정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7.3%로,잘못하고 있다(43.6%)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일부언론보도를 반박했다.

韓和甲 총무는 ‘국세청 동원 불법자금 모금 사과,비리정치인 검찰 출두’를 정국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해빙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계속했다.그러나 야당이 ‘정치인 비리수사 중단’을 국회 복귀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金潤煥 전 부총재의 소환문제도 “누구든 조사를 위한 확인절차는 필요하다”면서 “혐의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 입증하면 된다”고 원칙론을 고수했다.

▷야당◁

당초 이날 여야간 총무회담을 기대했던 한나라당측은 金潤煥 전 부총재의 수뢰설 등으로 정국 기류가 악화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朴熺太 총무는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오늘 대화를 제의한다는 설(說)이 있었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면서도 “저쪽에서 연락이 오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朴총무 스스로도 일부 사정 대상 소속 의원들의 불구속 처리와 李會昌 총재의 유감 표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절충안을 갖고 물밑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최근 朴총무의 절충안에 공감한 朴浚圭 국회의장이 여권핵심과 면담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지도부는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여권의 사정 기류를 감안할 때 아직 국회에 등원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오는 25일쯤으로 예정된 서울의 대규모 옥외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지난 19일 부산집회가 “성공적이었다”며 고무된 눈치다.서울에 앞서 대구집회도 검토하고 있다.<姜東亨 박찬구 기자 yunbin@seoul.co.kr>
1998-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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