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아전문가 ‘엄마는 왜 나만 갖고 그래’ 출간

美 육아전문가 ‘엄마는 왜 나만 갖고 그래’ 출간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8-09-15 00:00
수정 1998-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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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쟁심 우애로 바꾸는 지혜/화가 난 아이의 감정 인정해주고/형·동생과 비교하며 꾸짖지 말고/부모의 특별한 존재 인식시켜야

형제가 있는 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형이나 누나,혹은 동생보다 자신이 덜사랑받는다고 느껴 혼자 눈물흘리거나 괜한 투정을 부린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넌 왜 형처럼 못하니” “네가 언니니까 참아야지”라는 식의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엄만 나보다 형이나 동생을 더 좋아하는구나”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막상 부모가 되고 나면 아이들의 다툼이 짜증스러워질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고 서로 경쟁하고 싸우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우애있는 관계로 바꿀 수 있을까. 미국의 육아전문가 어딜 페이버와 일레인 마즐리시가 지은 ‘엄마는 왜 나만 갖고 그래’(서진영 옮김,아름드리)는 이같은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형제간의 경쟁을 우애로 바꿀 수 있는 지혜 가운데 꼭 필요한 몇가지를 소개한다.

□형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인정하라=화가 나 있는 아이를 설득하려거나 야단을 치는 대신 감정을 인정하는 말을 해준다. 예를들어 자기 물건을 가져간 동생에게 화가 나있는 아이에게 “화가 잔뜩 났구나” 혹은 “동생이 네 물건을 쓰기 전에 물어봤으면 좋을 텐테,그렇지?”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화난 감정을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비교하려는 충동을 눌러라=아이를 비교하면서 꾸짖지 말고 당신이 싫어하는 행동에 대해서만 얘기하라. “왜 네 형처럼 옷을 가지런히 걸지 못하니”라고 말하는 대신 “새로 산 외투가 떨어져 있네”라거나 “그건 엄마를 화나게 하는 일이야”라고 알려준다. 칭찬할때도 비교는 금물이다.

□공평하면 오히려 불공평해진다=아이들을 똑같이 대해주는 것보다 각자의 개성을 평가해서 그것들 각각을 편애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는 너나 언니나 똑같이 사랑해”보다는 “이 세상에서 너는 딱 한명밖에 없잖아”라고 말해 각자가 부모에게 특별한 존재로서사랑받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아이들이 싸울때=일상적인 작은 티격태격일 경우에는 무시한다. 상황이 달라져서 어른의 개입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우선 아이들이 화가 났다는 걸 인정하고 각자의 입장을 표현해준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준다. 어느 한쪽을 편들거나 “너희들 때문에 아빠가 힘들구나”라는 식으로 대하면 아이들은 좌절하고 서로에게 적개심을 품게 된다.<李順女 기자 coral@seoul.co.kr>
1998-09-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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