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올 기업합병 사상 최고

美·日 올 기업합병 사상 최고

입력 1998-07-02 00:00
수정 1998-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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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업계서 선도… 외형 급속 신장/美­상반기 이미 작년수준 넘어 9,310억弗 성사/日­작년보다 28% 급증 연말 800건 돌파할듯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올들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사상 최고에 달했다.

미국에서 올 상반기에 있었던 인수·합병 규모는 지난 한해동안의 전체보다 오히려 많았다. 일본도 올 상반기의 인수·합병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늘었다.

기업이든 은행이든 지금은 비록 돈벌이가 되더라도 전망이 어둡거나 주력업종이 될 수 없는 경우에는 인수·합병 혹은 제휴를 단행해 탄탄한 활로를 다졌다.

일본의 닛코(日興)증권은 최근 올들어 일본 기업이 국내외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했거나 당한 사례는 4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올해 한햇동안 일본 기업이 관련된 인수·합병 건수는 800건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치였던 지난 90년의 751건을 능가하는 것이다.

또 일본 노동성이 일본 기업 21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0.2%가 인력이 남아돈다고 응답했고 90% 이상이 지난 5년 동안 인력을 줄여 왔다. 8년째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도 올들어 인수·합병이 극에 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인용한 미국의 인수·합병 전문업체 시큐리티데이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올 상반기중 인수합병 규모는 9,31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9,260억달러보다 50억달러 많은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인수·합병 규모는 1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시큐리티데이터사는 내다봤다.

특히 금융 및 통신산업 분야에서 인수·합병 열기가 높아 세계적인 업체들의 외형이 더 커졌다.<具本永 기자 kby7@seoul.co.kr>
1998-07-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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