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與­與 갈등 부채질/내각제·정계개편으로 자민련 자극

한나라 與­與 갈등 부채질/내각제·정계개편으로 자민련 자극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8-06-13 00:00
수정 199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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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재보선 앞두고 어부지리 노려

“틈새를 노리면 살길이 보인다”­한나라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틈새를 공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내각제와 정계개편 문제 등을 둘러싼 여(與)·여(與)갈등을 부추겨 ‘7·2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향후 정국 흐름에서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으려는 속내다.여권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을 빌미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金哲 대변인은 12일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여권 내부의 내각제 갈등 문제를 거론한 뒤 “처음부터 국민회의라는 정당을 믿은 순진무구한 자민련에게 잘못이 있다.총리서리한다고 내각제서리까지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민련의 ‘자존심’을 자극했다.張光根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대통령 임기말 개헌설을 흘리며 분위기 탐색에 열중하자 자민련은 꼬리에 불이붙은 망아지처럼 좌충우돌하고 있다”며 “내각제 개헌을 기대하는 것은 이미 멈춰 선 물레방아를 돌리는 격이며 자민련의 운명은 예견했던 바와 같이‘팽(烹)수순’으로 가고있다”고 노골적으로 속셈을 드러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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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을 둘러싼 여권의 동상이몽(同床異夢)도 호재로 삼았다.金대변인은 “두 여당이 정계개편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는데 당직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지역연합이나 민주연합,TK(대구·경북)와 제휴 등을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회의가 주인이고 나머지 정치세력이나 지역은 가구나 소도구,그것도 아니면 이삿짐 정도로 여기는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한나라당이 이날 ‘현 정권의 특성’으로 ▲무절제한 행정부 간섭 ▲의회민주주의의 조직적인 파괴 ▲야당 협박 ▲국정혼란 등을 꼽은 것도 국민회의의 실정(失政)을 부각시켜 자민련 내부의 동요를 조장하려는 차원이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06-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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