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사분오열 ‘최악 위기’

국민신당 사분오열 ‘최악 위기’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8-06-04 00:00
수정 199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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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위원장·고문 타당 후보 지지 ‘각개약진’/구심점 없고 李仁濟 고문 운영방식 불만 팽배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신당이 사분오열의 위기를 맞았다.‘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돈다.

파국의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난다.경기지역 7개 지구당 위원장이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林昌烈 경기지사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난 2일 朴燦鍾 고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후보 지지를 천명했다.張乙炳 최고위원은 무소속의 李相龍 강원지사후보를 지지하고 있다.중구난방식 돌출행동이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소속 의원 8명의 ‘경량급 정당’이지만 “지도부나 의원들의 성향이 제각각이어서 힘의 결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소속 의원 모임에서도 논의 결과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전체가 움직임을 같이 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에 그친다는 후문이다.

갈팡질팡하는 국민신당의 현주소는 당의 진로를 헤쳐나갈 ‘구심점’이 없는데서 비롯된다.지도부나 사무처 일각에서는 인사와 자금운용 등 李仁濟 고문의 일방적 당 운영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李萬燮 총재나 朴고문은 ‘야권공조’를 기본 노선으로 삼은 반면 李고문은 대선때 생긴 앙금으로 한나라당보다 여권쪽에 기울어 있다.

경기지역 위원장들의 국민회의 지지 선언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李고문이 朴고문 회견 직후 긴급 당직자회의를 소집,“소속 당원의 다른 당 후보 지지는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서둘러 교통정리를 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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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이라는 대격랑 속에서 국민신당이 살아 남을 지는 단언할 수 없다.‘국민신당=李仁濟당’이라는 한계 때문에 더욱 그렇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06-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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