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家 재산 환수 착수/印尼 개혁 가시화

수하르토家 재산 환수 착수/印尼 개혁 가시화

입력 1998-05-26 00:00
수정 199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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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운송 계약 등 파기… 정치범도 곧 석방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의 하비비 새 정부가 과거 수하르토 정권 당시 수하르토의 친인척들이 소유한 회사들과 맺었던 계약들을 속속 파기,수하르토 일가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하고 2명의 유명한 정치범을 포함한 일단의 정치범들을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개혁조치들을 가시화하고 있다.

쿤토로 망쿠수브로토 인도네시아 에너지장관은 25일 첫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가 수하르토와 연관된 운송회사와 맺은 석유운송 계약을 파기,새 회사와 운송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자카르타시도 수하르토 일가가 소유한 2개의 식수관리회사와 맺은 계약을 파기하고 그동안 이들 두 회사가 벌어들인 900억루피아의 소득 일부를 환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라디 법무장관은 노동운동가 무흐타르 파크파한과 전 의원 스리 빈탕 파뭉카스 등 2명을 포함한 일단의 정치범들이 곧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교소식통들은 정치범 석방이 인도네시아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시켜 외국자본을 유입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비비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은 25일 가능한 한 빨리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을 다짐했다고 아크바르 탄중 인도네시아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탄중 대변인은 하비비 대통령이 이날 첫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다짐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관련법이 공식 제정되기만 하면 총선을 실시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인도네시아군은 지난 12일 트리삭티대학 시위현장에서 시위대에 발포,6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에 대한 군수사 결과 장교 6명과 사병 8명 등 14명을 발포사건 혐의자로 지목했다.

1998-05-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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