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이면 남북한간 당국자 회담이라 할 차관회담이 열리게 됐다.4년여만의 일이다.참으로 잘된 일이다.그러나 회담 장소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북한은 지난 4일 회담제의를 하며 회담장소를 베이징(北京)에서 하자고 했고 한국정부가 회담을 수락하면서 장소는 판문점이나 북한측이 원하는 한반도내 어떤 장소도 좋다고 역제의를 했다.북한은 7일 회담 장소는 역시 베이징이 좋겠다는 의견을 다시 보내왔다.정부는 북한이 굳이 베이징을 고집하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가 협상력(協商力)을 발휘해 이번 회담이 정부 본래의 생각대로 한반도내에서 열리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11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정부가 잘만하면 안될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회담장소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이번 회담이 남의 나라 수도인 베이징에서 열려야할 특별한 이유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북한이 쌀회담때 당국자회담임을 거부하고 장소도 베이징을 고집했던 것은 남북간에 공식적인 접촉이 재개(再開)됐다는 명분을 주고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 북한이 스스로 당국자 회담을 제의했고 회담 내용도 비료문제 뿐 아니라 경제교류·협력 분야 전반에 걸쳐 토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렇게 폭넓은 남북교류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가 왜 하필 베이징이어야 하는가.
좋은 우리집을 놔두고 시간과 비싼 외화(外貨)들여가며 외국에 나가 회담을 해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남북은 이미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나 회담을 해온 경험이 있고 판문점에서는 반세기 가까이 자리를 같이해오고 있다.그런 남북이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전기(轉機)를 모색하는 이번 회담을 베이징에서 하는 것은 여러모로 적절치 않다.북한의 자세변하를 촉구하는 바다.그래,제3국에서 남북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주체’란 말인가.
북한은 지난 4일 회담제의를 하며 회담장소를 베이징(北京)에서 하자고 했고 한국정부가 회담을 수락하면서 장소는 판문점이나 북한측이 원하는 한반도내 어떤 장소도 좋다고 역제의를 했다.북한은 7일 회담 장소는 역시 베이징이 좋겠다는 의견을 다시 보내왔다.정부는 북한이 굳이 베이징을 고집하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가 협상력(協商力)을 발휘해 이번 회담이 정부 본래의 생각대로 한반도내에서 열리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11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정부가 잘만하면 안될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회담장소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이번 회담이 남의 나라 수도인 베이징에서 열려야할 특별한 이유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북한이 쌀회담때 당국자회담임을 거부하고 장소도 베이징을 고집했던 것은 남북간에 공식적인 접촉이 재개(再開)됐다는 명분을 주고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 북한이 스스로 당국자 회담을 제의했고 회담 내용도 비료문제 뿐 아니라 경제교류·협력 분야 전반에 걸쳐 토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렇게 폭넓은 남북교류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가 왜 하필 베이징이어야 하는가.
좋은 우리집을 놔두고 시간과 비싼 외화(外貨)들여가며 외국에 나가 회담을 해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남북은 이미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나 회담을 해온 경험이 있고 판문점에서는 반세기 가까이 자리를 같이해오고 있다.그런 남북이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전기(轉機)를 모색하는 이번 회담을 베이징에서 하는 것은 여러모로 적절치 않다.북한의 자세변하를 촉구하는 바다.그래,제3국에서 남북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주체’란 말인가.
1998-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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