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실효뒤 2년 지나면 절차 복잡/증권사4년6개월 넘기면 입출금 못해
최근 휴면보험금의 처리를 둘러싸고 보험업계와 보험감독원이 공방을 벌이자 고객들이 뒤늦게 자신의 휴면보험금을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금융기관에는 이렇듯 고객이 잘 몰라서,또는 소액이라 귀찮아 찾지 않은 휴면예금과 보험금이 상당액에 이른다.휴면보험금의 경우 1천3백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휴면은행예금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객이 이 돈을 안찾으면 해당 금융기관들이 다른데 써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보험감독원은 생명보험·손해보험의 휴면보험금으로 보험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다가 말썽이 일자 전액을 계약자에게 돌려주기로 한 해프닝도 있었다.
한푼이 아쉬운 때 잠자는 내돈을 알뜰하게 찾아 쓰는 것도 IMF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이다.휴면 보험금 및 예금을 찾는 절차를 알아본다.
□은행 휴면계좌=통장거래를 안한지 수년이 지나고 도장도 잃어버렸는데 예금을 찾을 수 있을까.은행에서는 거래가 1∼3년 이상 끊긴 소액통장을 ‘휴면계좌’로 분류해 따로 관리한다.거래가 없는 소액계좌를 그대로 방치하면 은행으로서는 전산처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불필요한 업무부담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통장에 몰아 보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휴면계좌도 예금주 본인의 지급요청이 있으면 얼마든지 예금을 찾을 수 있다.물론 거래를 원하는 경우 계좌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
휴면계좌 예금을 찾으려면 통장 도장 주민등록증을 갖고 해당 은행에 가서 휴면계좌임을 밝히고 돈을 찾으면 된다.모든 점포에서 인출할 수 있으나 은행별로 처리절차가 다를 수도 있다.우선 가까운 지점에 전화로 휴면예금 찾는 방법을 물어 안내받으면 편리하다.
□보험사 휴면 보험금=휴면보험금은 계약 실효이후 2년 이상 지나도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거나 주소 불명으로 찾아주기도 힘들어 보험사가 상법상 잡수익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해약 환급금을 말한다.지난해말 현재 이같은 휴면보험금의 규모는 약 1천3백억원.3만원 미만의 소액 보험금이 대부분이지만 1백만원이 넘는 고액 휴면보험 건수도 1만4천여건으로 전체 금액의 20%나 된다. 실효 환급금을 찾으려면 일단 보험회사 지점과 본점에서 지금까지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납부한 보험료를 조회하면 된다.각 보험사 전산망을 통해 전화확인도 가능하다.보험계약이 실효된 후 2년까지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2년이 넘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린다.
확인이 끝나면 신분증 보험증권 보험료최종납입영수증 도장 등을 갖고 보험사에 가 찾으면 된다.신분증과 도장만 있어도 된다.본인이 아니라도 계약자의 위임장과 인감증명 등이 있으면 제3자도 찾을 수 있다.
□증권사 휴면계좌=은행과 마찬가지로 위탁계좌에 자금을 예탁한 후 6개월간 주식거래를 하지 않고 예탁금 인출을 안하면 통합계좌로 분류해 따로 관리한다.통합계좌로 분류된 지 4년6개월이 지나면 예금잔액은 증권사의 잡수익으로 처리되고 계좌는 폐쇄된다.지난 2월말 현재 통합계좌는 2백60만건,폐쇄계좌수는 380만건에 달한다.금액으로는 30∼40억원.
통합계좌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계좌를 다시 살릴수 있다.폐쇄계좌로 분류되면 입출금이 불가능하고 주식거래도 할 수 없다.통합·폐쇄계좌가 되도 예금자들은 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예금잔액을 찾을 수 있다.폐쇄계좌로 분류되기 전 5년간은 연 5%의 금리가 지급되고 폐쇄계좌로 분류된 다음부터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신분증 인감도장을 갖고 거래 증권사에 가서 본인임을 확인하면 쉽게 예금을 찾을 수 있다.<이순녀 기자>
최근 휴면보험금의 처리를 둘러싸고 보험업계와 보험감독원이 공방을 벌이자 고객들이 뒤늦게 자신의 휴면보험금을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금융기관에는 이렇듯 고객이 잘 몰라서,또는 소액이라 귀찮아 찾지 않은 휴면예금과 보험금이 상당액에 이른다.휴면보험금의 경우 1천3백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휴면은행예금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객이 이 돈을 안찾으면 해당 금융기관들이 다른데 써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보험감독원은 생명보험·손해보험의 휴면보험금으로 보험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다가 말썽이 일자 전액을 계약자에게 돌려주기로 한 해프닝도 있었다.
한푼이 아쉬운 때 잠자는 내돈을 알뜰하게 찾아 쓰는 것도 IMF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이다.휴면 보험금 및 예금을 찾는 절차를 알아본다.
□은행 휴면계좌=통장거래를 안한지 수년이 지나고 도장도 잃어버렸는데 예금을 찾을 수 있을까.은행에서는 거래가 1∼3년 이상 끊긴 소액통장을 ‘휴면계좌’로 분류해 따로 관리한다.거래가 없는 소액계좌를 그대로 방치하면 은행으로서는 전산처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불필요한 업무부담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통장에 몰아 보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휴면계좌도 예금주 본인의 지급요청이 있으면 얼마든지 예금을 찾을 수 있다.물론 거래를 원하는 경우 계좌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
휴면계좌 예금을 찾으려면 통장 도장 주민등록증을 갖고 해당 은행에 가서 휴면계좌임을 밝히고 돈을 찾으면 된다.모든 점포에서 인출할 수 있으나 은행별로 처리절차가 다를 수도 있다.우선 가까운 지점에 전화로 휴면예금 찾는 방법을 물어 안내받으면 편리하다.
□보험사 휴면 보험금=휴면보험금은 계약 실효이후 2년 이상 지나도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거나 주소 불명으로 찾아주기도 힘들어 보험사가 상법상 잡수익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해약 환급금을 말한다.지난해말 현재 이같은 휴면보험금의 규모는 약 1천3백억원.3만원 미만의 소액 보험금이 대부분이지만 1백만원이 넘는 고액 휴면보험 건수도 1만4천여건으로 전체 금액의 20%나 된다. 실효 환급금을 찾으려면 일단 보험회사 지점과 본점에서 지금까지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납부한 보험료를 조회하면 된다.각 보험사 전산망을 통해 전화확인도 가능하다.보험계약이 실효된 후 2년까지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2년이 넘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린다.
확인이 끝나면 신분증 보험증권 보험료최종납입영수증 도장 등을 갖고 보험사에 가 찾으면 된다.신분증과 도장만 있어도 된다.본인이 아니라도 계약자의 위임장과 인감증명 등이 있으면 제3자도 찾을 수 있다.
□증권사 휴면계좌=은행과 마찬가지로 위탁계좌에 자금을 예탁한 후 6개월간 주식거래를 하지 않고 예탁금 인출을 안하면 통합계좌로 분류해 따로 관리한다.통합계좌로 분류된 지 4년6개월이 지나면 예금잔액은 증권사의 잡수익으로 처리되고 계좌는 폐쇄된다.지난 2월말 현재 통합계좌는 2백60만건,폐쇄계좌수는 380만건에 달한다.금액으로는 30∼40억원.
통합계좌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계좌를 다시 살릴수 있다.폐쇄계좌로 분류되면 입출금이 불가능하고 주식거래도 할 수 없다.통합·폐쇄계좌가 되도 예금자들은 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예금잔액을 찾을 수 있다.폐쇄계좌로 분류되기 전 5년간은 연 5%의 금리가 지급되고 폐쇄계좌로 분류된 다음부터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신분증 인감도장을 갖고 거래 증권사에 가서 본인임을 확인하면 쉽게 예금을 찾을 수 있다.<이순녀 기자>
1998-03-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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